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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작업기] 청귤 모히또 사우어 에일 둘쨋날!
    맥주를 배워봅시다!/맥주 작업기 2019. 10. 29. 21:14

    오늘은 맥주 작업 둘째 날이었습니다. 정말 어제도 하고 오늘도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같이 사는 가족들한테도 눈치 보이니... 사워링은 강하게 마음을 먹고 해야 할 것 같아요.ㅠㅠ 어찌 됐든 오늘 케틀사워링 27시간을 거쳐서 ph3.6에 도달하여 보일링을 진행하고 식힌 후에 발효조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늘 그 과정을 보여주려고 끝나자마자 바로 글을 작성합니다.

     

    ph측정 

    이번 사워작업에서 가장 저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고 힘들게 만들었던 과정이 바로 ph측정입니다. 어제 시작을 하고 온도 유지가 안 되는 장비다 보니 핫팩을 사 와서 온도 유지를 시켰었죠. 그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고 학교 갈 준비를 끝낸 뒤 ph를 측정하고 갔는데 ph4.4 정도가 나오고 향과 맛이 약간이지만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락토가 일을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서 흐뭇해짐과 동시에 '마치고 측정하면 바로 작업이 가능할까?' 하는 기대감까지 들었죠. 그래서 오늘 강의가 끝나자마자 바로 달려왔습니다. ㅋㅋ

     

    끝나자 마자 급하게 달려와서 ph를 측정하는 모습

    다행히도 3.6까지 도달했고 3.5까지는 시간이 애매할 것 같아서 바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하루의 시간속에 저 ph숫자가 저의 마음을 왔다 갔다 하게 만들었습니다... '혹시 안되면 어떡하지...', '빨리 집에 가서 측정해봐야지!!', '흠... 목표는 3.5인데 3.6에도 괜찮을까?' 하면서 여러 번 고민을 했죠..ㅠㅠㅠ

     

    보일링 시작!!

     

    바로 보일링 시작!

    그리고나서 바로 보일링을 시작을 했고 온도가 30에서 40도였던 터라 100도까지 올리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습니다. (돼지꼬리 히터를 하나 사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끓기 시작할 때 허스브루커를 14g 정도 넣고 10분 남았을 때 청징제, 5분 남았을 때 효모 영양제를 넣어줬습니다. 

     

    보일링 후에 식히는 중입니다.

    보일링이 끝나고 식히고 월풀을 해야 합니다. 제가 손이 2개라 한손에는 칠러를 잡고 한 손에는 거품기를 잡고 계속 휘저어 주는 장면은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사진자료가 없어서 설명드리자면 온도가 30도대로 떨어질 때까지 한 손엔 칠러, 한 손엔 거품기로 계속 휘저어 주면 됩니다. 그러면 맥즙에 산소가 녹아들 수 있게 되므로 발효하는 데에 효모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그냥 칠러로 가만히 식힐 때보다 더 빠르게 식힐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월풀링을 하게 되는데 식힌 후에 맥즙이 들어간 통에 회오리를 일으켜 주면 됩니다. 그러면 불필요한 찌꺼기들이 가운데 모을 수 있고, 가운데 모으게 되면 수도꼭지가 있는 쪽은 찌꺼기가 적어서 더 좋은 맥즙을 얻을 수 있어요. 월풀은 온도가 낮은데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거품기나 칠러에 소독을 잘못하면 오염되어 이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ㅠㅠㅠ

     

    발효를 시작하자!

    맥즙을 발효조에 담는중

    월풀로 찌꺼기가 바닥에 다 쌓였으면 바로 발효조에 담아주시면 됩니다. 물론 발효조도 깨끗이 씻고 소독이 모두 끝난 상태여야 합니다. 여기서는 온도가 낮다 보니 다른 균으로 인한 오염이 될 수 있으니 꼭 소독을 모두 마쳐주셔야 해요!! 그리고 다 담은 후 US-05 효모를 넣고 뚜껑을 닫은 후에 터지지 않도록 에어락을 뚜껑에 꽂아 줍니다.

     

    빛이 들지 않으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해요!

     

    비중 체크 하기!

    비중을 체크하는데 저는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비중이 온도의 영향을 받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최대한 줄여주기 위해 온도를 25도 정도로 낮춰주고 brewer's friend라는 홈페이지에 계산기를 통해서 비중을 보정받아서 체크했습니다. 비중계로 체크했을 때는 온도 보정까지 받아서 1.041, 굴절 당도계를 이용하여 온도 보정받아서 체크한 값은 1.044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가장 중요한 알코올 도수를 위해서입니다.)

    굴절 당도계에서 당도를 체크하기

    위 사진은 굴절 당도계에서 당을 체크한 사진인데 여기서는 brix로 표시가 됩니다. 이것도 비중으로 변환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비중으로 변환시켰을 때 1.044 정도입니다. 만약에 끝났을 때 1.007까지 떨어진다면 알콜함량이 4.5~4.9%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비중입니다. 

     

    오늘 작업기는 여기까지이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모히또 맛을 위해 청귤과 민트를 넣는 것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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