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작업기] 히비스커스 레드IPA을 병입하다!

오늘의 작업기는 레드 IPA가 1차 발효가 끝나고 병입을 해야 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병입 후에 후발효가 들어가게 되는데 이 과정은 맥주에 탄산을 만들어주는 탄산화작업입니다!! 그래서 오늘 사진과 함께 병을 모두 소독하고 병입을 하는 과정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치얼쓰!

 

병입전에 병을 깨끗하게 소독하자!

맥주는 항상 말씀드리지만 청결하고 소독을 수시로 해야합니다! 아니면 맥주에 이취가 날 수 있고 오염되면 전부다 갖다 버려야 합니다... 재료비 7만원과 몇시간의 수고, 약 한 달간의 기다림을 허공 속으로 던지는 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소독을 잘 해줘야 합니다.

병을 소독하자! 물론 뒤에 저 락스로 한거 아닙니다!!

병을 소독하기 위해서 과탄산나트륨과 물을 섞어서 소독액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병에 모두 소량을 넣어준후에 병 헹구듯 물을 버려주고 일광건조를 모두 시켰습니다. 마셔도 정말 안전할 수 있도록 항상 소독에 힘을 쏟습니다!

 

그러면 병에 담아보자!

 

맥즙을 병에 담자!

 이렇게 소독한 병들을 들고와서 발효조 수도꼭지를 통해서 병의 목?부분까지 받아줍니다. 이렇게 보니 제법 붉은 빛이 도는 맥주가 된 것같네요 ㅎㅎ 가을을 맞아서 낙엽과 비슷한 갬성을 주기 위해 제작을 했는데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병에만 담으면 탄산이 생겨??

 

각설탕입니다.

병에만 담는다고 알아서 탄산이 생기지 않아서 저희는 효모의 힘을 한 번 더 빌려야 합니다. 각설탕을 넣어주어 효모들이 이산화탄소를 내뱉어 줄 수 있도록 당을 첨가하게 됩니다. 그러면 먹을 것이 없었던 효모들이 먹고 병에서 이산화탄소를 내뱉는데 그 전에 발효조에 있을때는 터지지 않게 내보내주었기 때문에 탄산이 거의 없지만 지금은 병에 담고 기체를 막아 줄 수 있도록 생맥주 페트 뚜껑을 닫아 주기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2주뒤면 병안에 가득 모아집니다. 그 외에도 강제탄산화가 있지만 강제탄산화를 하려면 장비가 또 많이 필요해서 돈이 많이듭니다....또르륵...

 앗 그리고 하이트의 "테라"가 청정라거라고 광고를 하는데에는 여기에 있습니다. 대부분 맥주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강제탄산화과정을 거쳐서 탄산을 주입하지만 "테라"는 이렇게 효모의 자연적인 탄산을 이용했다는 뜻인 거 같습니다. 사실 별차이는 없습니다.. ㅋㅋㅋㅋ 그냥 탄산을 어떻게 주입을 하던 좋은 맥주가 맛있습니다

 

술이 익는 냉장고!!

 

차곡차곡 쌓아뒀습니다. 이번에는 총 38병!!굉장히 많아요

 이제는 탄산화가 될 수 있도록 온도를 맞춰주고 최소 2주 최대 3주정도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렇게 기다리다 보면 어느순간 병이 터질듯 빵빵해지는 순간이 오는데 그때 한병 정도 열어서 제가 먼저 테이스팅하고 괜찮으면 지인분들께 댓가를 바라지 않고! 나눠드립니다. ㅎㅎ 이렇게 또다시 기다림이 시작되는데 저는 이 순간이 제일 기대를 많이 하는 과정입니다. 긴 시간이기도 하지만 끝나면 드디어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 같아요 ㅎㅎ

 

다음 작업은 뭐다?!

제주도산 청귤과 맥주를 만들 보리!

다음 작업은 배치가 비었고, 이제는 날씨가 선선해서 온도가 적정하기에 바로 작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가을은 홈브루어의 계절입니다) 이번에는 상큼한 겨울나기를 위한 상큼 시원! 청귤 모히또 사우어 에일!!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애플민트는 미리 사두면 시들어서 사용할때 이상해질까봐 다음주에 사려고 아직 사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다음 주 작업기도 완성되면 바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