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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레.구] 홉을 1kg넣는 미친x가 있다? 더블IPA
    맥주를 배워봅시다!/레시피 끄적여보기 2019. 11. 22. 00:50

    네 이번에 오랜만에 레시피가 불현듯 떠올라 시피를 상하러 왔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강력하면서도 아름다운 맥주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이번에 다룰 IPA는 많이 다뤄본 소재이지만 크래프트 비어 하면 IPA인 것 같습니다. IPA가 홉으로 맥주를 그리는 스타일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 IPA에 들어가는 홉들의 종류는 어마어마하게 많고, 이 홉들을 양조과정 중 언제 들어가는지와 어떻게 조합하는지, 홉의 풍미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하는 별의 별짓들이 다양하다 못해 크래프트 비어는 IPA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IPA를 저도 별의 별짓을 하기 위해 들고 왔는데, 제목에 나와있듯 홉을 총 1kg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가 대략 계산해봤을 때 쓴맛은 100 IBU가 넘습니다. (대략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접하는 맥주의 IBU는 20이 거의 넘어가지 않는다.) 이런 괴물 같은 맥주 레시피를 짜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IBU가 100?? 그러면 써서 못먹지 않을까요..??

     

    토플링 골리앗의 Imperial Golden Nugget

     위 사진은 IBU가 100인 토플링골리앗의 Imperial Golden Nugget으로 DIPA스타일입니다. 외관은 탁하고 홉의 풍미가 강하죠! 하지만 쓴맛은 그전에 설명드린 홉스맥!보다는 강하지만 향기롭고 시트러스 한 향기가 매력적이고 부드러운 질감이 매력적이었어요. 그만큼 밸런스가 좋았는데, 만약 홉 스케줄을 잘못 짜버리면 그냥 쓰고 떫은 밸런스가 이상한 맥주가 되어버려서 홉 스케줄을 홉이 어떤지 잘 이해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 홉의 풍미를 더 끌어올리는 방법도 있을까요?

    홉 농장

     이번에 제가 풍미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기존에 사용했던 드라이호핑은 무조건 사용하고, 홉 스탠딩과 홉백을 사용할 것입니다. 우선 홉스탠딩을 설명드리자면 홉은 80도이상에서 쓴맛이 우러나오기 시작하는데 보일링을 끝내고 불을 끈다음 80도에서 살짝 낮은 온도에서 홉을 넣고 부드러운 쓴맛과 향의 오일을 은은하게 뽑아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드라이호핑은 제가 ipa만들면 무조건 사용하는 기법인데, 알코올발효가 다끝나고 홉을 첨가하여 홉의 아로마만 뽑아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드라이호핑은 낮은 온도에서 3일정도 넣어두기 때문에 아로마를 잘 표현할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합니다.

     

    ● 레시피를 짜봅시다!

     바로바로 레시피를 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IPA의 도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비중을 1.075에서 85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베이스 몰트를 많이 첨가하고 설탕도 많이 첨가하는 방법이 있죠. 그리고 이 스타일은 뉴잉글랜드IPA보다는 웨스트코스트IPA스타일로 짜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에일몰트 7kg과 카라뮤닉2 500g 정도로 하여 심플한 몰트 조합이면서 달콤한 풍미를 담도록 하고, 몰트보다는 홉의 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석고와 질 좋은 맥주를 얻기 위해서 ph조절제도 넣어줄 것 입니다. 홉은 비터링으로 치누크 1oz 캐스캐이드 12oz 센테니얼 12oz 칼립소 12oz를 넣을 것입니다. 효모는 Mangrove Jack's CS M44 US West Coast Yeast (dry) 로 하고, 고비중이라 발효를 못할 것을 대비하여 2봉지를 챙겨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바로 레시피 구상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화]

    브리스 페일에일 몰트 7kg

    브리스 카라멜-60L 500g

    =>67.5도 90분 당화

    75도 매쉬 아웃 10분(당화조가 매쉬톤이라 78도까지는 힘듦)

     

    [보일링] 90분

    90m 치누크 1oz

    15m 캐스케이드 1oz

    10m 센테니얼 1oz, 청징제

    5m 칼립소, 캐스케이드, 센테니얼 각각 1oz 효모영양제

    3m 칼립소 1oz

    0m 칼립소, 캐스케이드, 센테니얼 각각 3oz 

    홉스탠딩 80도에서 시작 30분간

     

    [발효]

    Mangrove Jack's CS M44 US West Coast Yeast (dry)

    를 넣고 에어락 반응을 기다린 후 2일 후에도 에어락 반응이

    없을 경우 한 봉지 더 첨가한다.

    알코올 발효가 끝나면

    1차 드라이 호핑- 칼립소, 센테니얼, 캐스케이드 각각 3oz씩

    2차 드라이 호핑- 칼립소, 센테니얼, 케스케이드 각각 4oz씩

     

    이렇게 약간 무리한(?) 레시피를 짜보았습니다. 저도 이전에 호핑을 잘못해서 실패한 적이 있는지라 밸런스를 잘 맞추고자 무리하게 홉을 쓰지 않고 3종류를 가지고 3oz정도로 지켜보려합니다. 하지만 이런 스페셜한 맥주를 한번즈음 만들어 보는 것도 홈브루잉의 묘미인 거 같아요 ㅋㅋ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더 좋은 레시피 구상해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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