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레.구]니가 그러케 싸워를 잘해?! 청귤 사우어 에일

오랜만에 레시피 구상으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도에서 날아온 청귤을 이용한 "청귤 모히또 사우어 에일"

맥주의 레시피를 구상해보고자 합니다. 사우어 에일이라 함은 앞선 글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락토바실러스를 이용하여 젖산을 만들어내어 새콤한 맛을 만들어 내는 방식을 이용하죠. 이번에는 새콤한 맛에 청귤과 애플민트를 넣어서 모히또 같은 사우어 에일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어떤 방식을 통해서 사우어 에일은 만드시나요?

아무래도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케틀 사우어링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케틀사우어링을 사용하게 되면 24시간에서 36시간, 길게는 2일정도로 신맛을 부여할 수 있지만 발효후에 락토바실러스를 넣게되면 약 2달정도를 기다려야 하므로 저는 상큼한 겨울나기를 위해서 케틀사우어링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방식은 맥아를 당화해서 뽑아낸후 15분정도를 끓이고 45도정도로 식힌후에 바로 락토바실러스를 넣어준뒤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잘 덮어줍니다. 그리고 온도는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ph를 측정해주면서 3.5에서 3.8이 될때까지 기다려주시면 됩니다. 

새콤한 사우어에일

추천하는 사우어 에일이 있었나요?

 

인상깊게 먹었던 사우어에일 괴즈 분

 사우어에일은 대체적으로 오랜기간의 숙성을 거쳐서 나오는 맥주들이 많아서 가격대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한 병을 사더라도 2만원 3만원은 생각을 하고 가셔야 합니다. 하지만 맛있는 사우어 에일을 먹는다면 그 돈을 줘도 아깝지 않습니다. (물론 저의 생각입니다.)

 저도 비싼 가격대 때문에 많이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그 중에서도 인상깊게 먹었던 맥주 중에 하나는 "괴즈 분"이라고 하는 "괴즈"라는 종류의 맥주입니다. 외관은 탁하고 진한 금빛에 바나나향기와 함께 새큼한 맛, 탄산감이 어우러져 마치 샴페인을 먹는 듯 합니다. 목넘김도 바디감도 묵직하다기보다는 가볍고 고급스럽게(?) 즐기기 좋은 맥주로 가격대는 1만7천원정도에 구입을 했었습니다. 만약 어디선가 보신다면 돈 아까워하지 마시고 집어들고 계산대로 가시길 바라요 ㅋㅋ

 

바로 레시피를 시작하겠습니다!!

필스너 5kg과 밀1kg, 산성화몰트 500g으로 당화를 해주고 홉은 쓴맛이 가장적은 허스브루커를 준비했습니다. (사우어에일은 쓴맛이 부각되면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기때문에 쓴맛이 적고 특색이 적은 홉을 사용하는게 좋아요) 다음으로는 효모는 액상효모인 화이트랩 액상효모 WLP672 (White Labs Lactobacillus Brevis)와 US-05건조효모를 준비했습니다. 그 외에는 ph를 맞춰주기 위해 젖산과 ph측정기 등을 준비했습니다.

이미 준비는 끝났습니다. 저의 실행의지만 필요할 뿐입니다. ㅋㅋㅋ

그럼 바로 레시피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당화]

스완 필스너 5kg

바이어만 밀몰트 1kg

바이어만 산성화몰트 500g

=>65도 60분 당화

 

15분간 보일링 후

45도로 식힌후 ph를 측정

4.5를 맞추고 락토바실러스 피칭

 

ph3.4에서 3.6사이 진입하면 

바로 보일링시작

 

[보일링]

60m 허스브루커 0.5oz

15m 맥주청징제

5m 효모영양제

 

[발효]

US-05를 넣고 7일간 1차발효

발효 4일차에서 5일차에 비중체크후

청귤2kg 애플민트 100g 첨가

7일이 지나고 2일간 5도에서 콜드크러시

병입후 14일간 탄산화과정

 

넵 오늘은 사우어에일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봤고 바로 내일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요즘은 온도가 방 안에 가만히 놔둬도 20도를 웃돌기 때문에 이번에는 냉장고없이 발효를 하려고 합니다.ㅎㅎ 그래서 가을,겨울을 홈브루어의 계절이기 때문에 더 활발하게 작업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