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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레.구] 난...ㄱ ㅏ끔...비가 올때 헤페바이젠을 마신ㄷ ㅏ...
    맥주를 배워봅시다!/레시피 끄적여보기 2019. 10. 1. 20:33

    제목에서 설명드렸듯 오늘은 헤페바이젠이라는 스타일의 시피 상을 하려 합니다.

    헤페바이젠이란 수많은 밀맥주 중에서도 독일의 바이에른 지방의 대표 밀맥주입니다.

    과거 바이에른에는 맥주 순수령이 있었습니다.

    물과 보리 홉만 사용해서 맥주를 만들어라! 하는 그런 령을 내린 거죠.

    하지만 고위층에게는 적용되지 않아서 계속 마시게 되었고, 지주들과 귀족들이 먹은 맥주죠.

     

    보기만해도 아름다운 자태

     우선 갑자기 비가 오는 날과 헤페바이젠? 무슨 연관일까요?

    사실 크게 연관이 깊은 느낌은 아닙니다. 그냥 오늘 떠올랐어요.

    헤페바이젠 하면 특징이 효모에서 주는 바나나의 달콤한 향기와 정향처럼 시원한 향입니다.

    그리고 입안을 가득 채우는 밀맥주의 달콤함과 헤드의 부드러움은 정말 '아름다운' 조화입니다.

    (헤드는 맥주 위의 거품을 말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같이 비 오고 축축하고 밖만 봐도 차분해지는 날에 같이했으면 하는 맥주를 떠올렸을 때,

    헤페바이젠이 적격이라 생각했습니다. 비 오는 날 축축한 비 냄새에 지칠 때 향긋하고 달콤한 바나나향이

    비 냄새를 잊게 해 주고, 벌컥벌컥 보다는 부드러운 맥주를 천천히 즐기며 뽀송뽀송한 헤드를 입술로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면 바로 레시피를 짜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밀맥주 이므로 밀 맥아가 들어갑니다. 그것도 베이스의 절반이죠.

    밀 맥아는 맥주를 부드럽게 하고 헤드를 오래 유지시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달콤해지죠.

    그리고 깔끔한 필스너 맥아를 사용해서 밝은 빛을 유지시킬 수 있어요.

    베이스의 마지막으로는 뮤닉 2로 노란빛을 살짝 내서 금빛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스페셜로는 제가 조금 더 헤드를 강화시키기 위해서 카라필스라는 맥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페셜의 마지막은 카라 뮤닉 2로 조금 더 맥주의 달콤한 풍미를 더해주고 색을 진하게 합니다.

    이렇게 당화에 사용할 맥아 조합은 끝났구요

     

    헤페바이젠의 홉의 조합을 볼 텐데 이 맥주도 홉의 역할이 큰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간단히 

    쓴맛이 적게 나는 허스브루커홉과 테트낭홉을 사용하려 합니다.

    각 홉의 특징을 설명드리자면 허스브루커홉은 전반적으로 스파이시하고 허브향이 특징입니다.

    테트낭홉은 달콤한 과일 향과 허브향이 섞인 향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효모는

     

    Mangrove Jack's CS M20 Bavarian Wheat Yeast (dry) 또는 

    White Lab - WLP300 HefeWeizen Ale Yeast

    를 사용하고자 합니다. 

     

    그러면 마지막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당화]

    (베이스)

    바이어만 필스너 맥아 2kg

    바이어만 페일 밀 맥아 2kg

    바이어만 뮤닉 2 500g

    (스페셜)

    바이어만 카라필스 200g

    바이어만 카라 뮤닉 2 200g

    => 65도씨 60분 당화

     

    [보일링]

    60m 허스브루커 0.75oz

    15m 테트낭 0.5oz

    5m 허스브루커 0.25oz, 테트낭 0.25oz

    0m 테트낭 0.25oz

     

    [발효]

    Mangrove Jack's CS M20 Bavarian Wheat Yeast (dry) 또는

    White Lab - WLP300 HefeWeizen Ale Yeast

    를 넣고 7일간 20도씨에서 기다립니다.

    (이때 열면 맥주 죽이는 겁니다!!ㅜㅜㅜㅜ)

    이후 맥주의 발효 정도를 확인합니다.

    그리고는 병에 담고 탄산화를 지켜봅니다.

    그리고 2주 후 탄산화가 마무리되어 병이 빵빵해지면 드시면 됩니다!

    저는 이때를 가장 좋아하고 발효 내내 이 날만을 기다립니다 ㅎㅎ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른 다음에 작업기로 찾아봬야 하는데... 맥주가 현재 마지막을 기다리는 맥주가 있는지라....

    끝나면 또 바로 작업해서 작업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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